심리학의 정의와 역사
심리학은 다양하기 때문에 확정적인 정의를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한 심리학의 정의를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심리학은 인간 행동의 포괄적인 설명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둘째, 심리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정의, 분명하게 규정된 절차, 그리고 결과의 항상성을 강조하는 일반화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중요 요인을 고려한다면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의 역사는 단지 심리학이란 개념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관한 연구는 계속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 심리학의 정립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였으며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간주하여 왔습니다. 일찍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식론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으며, 그에 대한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데카르트는 유명한 심-신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여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는 현대 심리학의 입장과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심리학의 분야
심리학은 크게 기초 심리학과 응용 심리학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기초 심리학은 과학자형 모델로 대표되는 심리학으로 심리학의 학문적 바탕의 확립을 목표로 기초적 지식과 심리적 기제를 실험으로 연구합니다. 주로 신경 심리학, 생리 심리학, 발달 심리학, 사회 심리학, 학습 심리학, 인지 심리학 등이 포함되며 이러한 주요한 과학자형 모델에는 구성개념을 전제로 하는 심리통계, 심리측정 및 검사 등의 수학적 접근이 포함됩니다.
응용 심리학은 전문가형 모델로 대표되는 심리학으로 심리학의 실제 현장 장면의 적용을 목표로 적용 방법과 원리를 연구합니다. 임상 심리학, 상담 심리학, 사회 심리학, 환경 심리학, 대인관계 심리학 등이 이에 속하며 심리학의 방법과 결과를 실제 생활이나 실제 문제에 응용하려는 학문으로 심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생활 속 주요 이론들
무의식은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대중화된 개념으로 자신과 주위 환경에 대해 자각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각성하지 않은 심적 상태로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두뇌의 활동이며 사고 과정, 기억, 동기 등이 없이 자동으로 발생하거나 작동할 수 있는 심리적, 정신적 작용입니다.
방어기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잠재적 불안의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거나 왜곡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해 사용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말합니다.
불안은 자아에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자아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완벽성을 추구하는 초자아의 갈등을 감소시키며 불안을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프로이트가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동기화되는 것처럼 역시 불안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보았습니다.
트라우마는 심적 외상 혹은 정신적 외상, 정신병적 외상, 심리적 외상, 통상적으로 말하는 트라우마는 폭력, 테러 등과 같은 인간의 경험에 있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서 심각하게 심적 고통을 주는 사건들로 인한 정서적 반응을 말합니다.
인지부조화는 두 가지 이상의 반대되는 믿음, 생각, 가치를 동시에 지닐 때 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것과 반대되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개인이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나 불편한 경험 등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태도와 행동이 일관되지 않고 모순되어 양립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초두효과 즉 서열 위치효과는 서열 안의 처음과 마지막 항목을 가장 잘 기억하고, 중간의 항목들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직접 연구를 수행하면서 만들어낸 용어로 연구 목록 내의 항목 위치에 따라 재현 정확도가 다양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임의의 순서의 항목 목록을 회상하도록 요청받을 때 사람들은 목록의 마지막 것과 함께 회상을 시작하고 해당 항목들을 가장 잘 회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최신효과라고 합니다. 더 이전의 목록 항목 중 일부 항목은 중간의 항목들보다 더 자주 회상하는 이러한 경향을 말합니다.
칵테일파티 효과는 주변 환경에 개의치 않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적 지각' 또는 '선택적 주의'라고 하는데, 이런 선택적 지각이나 주의가 나타나는 심리적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파티의 참석자들이 시끄러운 주변 소음이 있는 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자와의 이야기를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잘 받아들이는 현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이 1982년 3월에 공동 발표한 '깨진 유리창'이라는 글에 처음 소개되어 알려진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입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그대로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